스마트폰 런처 ‘아이디어 전쟁’

입력 2013-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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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도돌런처’

NHN·다음에 이어 ‘카카오홈’ 경쟁 합류

스마트폰 런처 경쟁이 뜨겁다. 런처는 스마트폰에서 잠금을 해제하면 나타나는 앱 실행화면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배경화면과 아이콘 이미지를 바꾸거나 재배치할 수 있다.

런처는 향후 스마트폰 앱 시장에 주요 경쟁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런처가 각종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에 따라 페이스북 등이 잇따라 런처를 내놓으면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에서도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모바일의 새 강자 카카오까지 런처를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카카오는 13일 안드로이폰 전용 런처 ‘카카오홈’을 출시했다. 카카오홈은 카카오 서비스의 새 소식들을 한번에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우측으로 밀면 별도의 앱 실행 과정 없이 카카오톡 새 메시지와 카카오스토리 새 소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홈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NHN의 모바일 자회사 캠프 모바일이 내놓은 ‘도돌런처’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이미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돌런처는 140여 종의 무료 테마를 지원하고, 퀵 스위치나 메모리 클리너, 초성으로 앱 검색하기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특히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등 사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을 초기 설정 시 기본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스마트폰 런처 개발사인 버즈피아와 모바일 런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투자까지 단행했다. 버즈피아는 스마트폰 홈스크린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런처를 제공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를 통해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휴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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