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웅진 집안싸움 “원톱은 나!”

입력 2013-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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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김민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스타2:군단의심장 WCS코리아 GSL 4강

인천 실내&무도AG 국가대표 김유진 우세
김민철, 우승 후보 원이삭 제압…만만찮아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통합 개인리그 ‘2013 WCS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이하 WCS)의 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제 21일과 23일 펼쳐지는 준결승 경기를 통해 결승 무대를 밟는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특히 주목되는 경기는 21일 펼쳐지는 김유진과 김민철의 경기. 두 선수는 현재 웅진 스타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웅진은 팀 리그인 ‘프로리그’에서 압도적인 승률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강팀. 여기에 소속 선수들 또한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비록 4강에서 같은 팀원끼리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팀으로서는 팀원 한 명이 무조건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 것.

우세가 점쳐지는 선수는 김유진이다. 세트 별로 따지면 몇 차례 패배가 있었지만 경기 자체로 보았을 때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깔끔하게 32강, 16강 조 1위로 4강까지 올라왔다.

그는 특히 2013년 곰TV리그에서 대 저그전 승률이 75%로 다른 종족을 상대했을 때보다 뛰어난 면을 보였다. 한국e스포츠협회 5월 종합 랭킹에서 8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5월 단체전 공헌도도 5위에 랭크됐다.

WCS 4강 진출과 더불어 프로리그에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스타크래프트2’ 부문 국가 대표로 선발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유진은 ‘웅진의 원톱’이라는 명예를 지켜내기 위해 같은 팀 김민철을 반드시 꺾는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김민철도 만만치 않다. 김민철은 최종전에서 조성주(프라임)를 두 번이나 잡아내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16강에서는 최병현(LG-IM)과 같은 팀 신재욱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했으며, 8강에서는 16강 ‘죽음의 조’ B조에서 살아남은 막강 우승 후보 원이삭(SK텔레콤 T1)마저 제압했다.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최근 두 번이나 프로토스를 만나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도 넘치는 상황. 또 김민철은 2013년 곰TV 리그에서 대 프로토스전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김민철의 한국e스포츠협회 5월 종합 랭킹은 10위. 5월 단체전 공헌도도 10위다.

김민철은 WCS 4강에서 만나게 된 같은 팀 김유진에게서 ‘웅진의 원톱’이라는 명예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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