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 ‘스피디퍼스트’ 우승

입력 2013-05-21 15:24:2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피디퍼스트’(부경·고정수 마주)가 국산 3세마끼리 맞붙은 ‘2013 코리안더비’(GI·국1·1800m·별정Ⅲ)에서 우승했다.

19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출발대를 박차고 나온 16마리의 경주마들은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주마들답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며 명승부를 펼쳤다.

초반 선두에 나선 것은 조인원 선수의 ‘흑룡비상’(서울)과 함완식 선수의 ‘타이탄’(서울). 오랜만에 서울 경주마들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4코너를 돌 때까지 중위권에서 힘을 아끼고 있던 후지이 선수의 ‘스피드퍼스트’(부경)가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마필들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스피드퍼스트’는 결승선까지 독주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착은 이상혁 선수의 ‘운해’(서울), 3착은 유현명 기수의 ‘메이저킹’(부경)이 차지했다. 삼관마 달성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었던 KRA컵마일 우승마 ‘스팅레이’(부경)는 입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안더비 챔프 ‘스피디퍼스트’를 조련한 김영관 감독(부경 19팀)은 “라이벌 ‘스팅레이’가 워낙 강한 말이라서 치밀한 전략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코리안더비 시상식에는 최규성, 김춘진, 홍문표, 윤명희 등 국회 농식품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경주 직전에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의 콘서트가 펼쳐져 4만여 관람객을 열광시켰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