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신세경, 빗속 흙바닥 기며 오열…수목극 1위

입력 2013-05-23 0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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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의 오열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신세경은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15회에서 교통사고 후 깨어난 서미도를 연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도는 재희(연우진 분)를 전혀 기억 못해 주변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오로지 태상(송승헌 분)과 함께한 날만 기억해 태상에게는 다정하지만, 재희에게는 “당신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싸늘하게 대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실 미도는 태상이 자신의 사고를 사주했다고 오해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기억상실인 척 연기한 것.

이어 미도에게 교통사고의 범인인 창희(김성오 분)가 나타났다. 창희는 미도가 기억 상실증과 하반신 마비를 거짓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믿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미도의 휠체어를 가파른 언덕에 올려놓고 냉정히 가버린다.

걷지 못하는 미도는 결국 언덕에서 휠체어를 제어하지 못해 산길로 굴러 떨어졌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마침내 미도는 흙바닥에서 오열했다. 미도는 “학비 주고 병원비준 사람 놔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한거지. 그래서 지금 이렇게 벌 받는 거지” 울면서 독백했다. “빚 갚아준 사람한테 이제 돌아갈게요. 내가 잘못했어요”흙바닥을 기며 울기 시작하는 미도에게 두려움과 죄책감이 가득했다.

특히 미도를 찾아온 태상을 보고 급히 웅크린 장면에서는 태상에 대한 오해로 그를 두려워하고 있음이 묻어났다. 태상 업힌 채로 연신 “잘못했다”고 말하는 미도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신세경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알쏭달쏭했던 미도의 진심을 이제 알았다”, “빗속 열연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잘못했다고 독백할때 찡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 15회 시청률은 지난 방송보다 1.1%p 상승한 11.3%를 기록해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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