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주의보’ 이순재, 알까기 목숨 걸다! ‘회장님 승부욕에 폭소’

입력 2013-06-05 17: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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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이순재가 알까기에 목숨 걸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회장님의 승부욕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5일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 제작 (주)신영이엔씨) 13회에서 BY그룹 회장 나상진 역을 맡은 이순재가 며느리 유정연(윤손하)와 숨 막히는 알까기 대결을 펼쳤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 바둑알을 노려보는 두 사람의 눈빛에선 웬만한 왕중왕전은 저리가라 할 포스가 느껴졌다.

내심 어린 아내를 응원하는 아들 나일평(천호진)과 할아버지를 응원하는 애교 많은 손녀 신주영(신소율). 요란한 응원의 덕이었는지 수세에 몰린 나회장이 선전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승부는 끝났지 않았다”며 더욱 박차를 가하는 며느리 정연이다.

“내기에선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며 며느리에게 계속 승부를 요구하는 나상진. 3만원에서 시작한 내기의 판이 커졌다. 시아버지한테 져줄 법도 한 데 결코 물러나지 않는 며느리 정연을 보면서 일평이 던진 말은 이랬다. “아버님, 그러시다 재산 다 잃으시겠어요.” 피도 눈물도 없는 시아버지 대 며느리 알까기 대결. 웃음꽃이 피어난 가족 행사에 브라운관에 모인 시청자들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꽃할배 이순재가 바둑알을 노려보며 알까기 대결에 집중하는데 웃음이 터져 나와 혼났다”, “단란한 가족 분위기에 오랜만에 흐뭇하게 TV를 시청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알까기 오늘 방송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며 호응하는 글이 속속 게재됐다.

최근 tvN 예능 버라이어티 ‘꽃보다 할배’에서 리더를 맡아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이순재. ‘못난이 주의보’에선 정직하고 올곧은 그룹 회장님 캐릭터로 드라마 전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도, 이따금 귀여운 시아버지, 그리고 ‘꽃할배’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따뜻한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못난이 주의보.’ 삶에 찌든 우리들의 감정마저 정화시켜주고 있는 힐링드라마로 매일 저녁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한 남자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소통을 보여줄 ‘못난이 주의보.’ 14회는 내일(6일) 저녁 7시20분 SBS에서 방영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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