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기자의 여기는 세계최대 게임쇼 E3] 국산게임 북미상륙작전 “E3를 공략하라”

입력 2013-06-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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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게임전시회 ‘E3’에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장르와 방식도 다양하다. 펄어비스는 MMORPG ‘검은 사막’(사진 위)을 라쿤소프트는 스마트폰 게임 3종(왼쪽)을 출품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별도 행사를 열고 MMORPG ‘와일드스타’를 공개한다. 사진제공|펄어비스·라쿤소프트·엔씨소프트

북미 시장선 콘솔·아케이드게임 강세
PC온라인·모바일게임으로 틈새 공략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 신작 공개
엔씨소프트 화제작 ‘와일드스타’ 주목

한국 게임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된다.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는 한국 게임사들이 대거 출품해 ‘게임 한류’를 전파한다. 국내 굴지의 PC온라인 게임사는 물론 중견 PC온라인·스마트폰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 온라인·모바일 부문 급성장

미국 게임 시장은 전통적으로 가정용 비디오(콘솔)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강세다. 단일국가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진 미국의 2011년 기준 시장 규모는 245억 달러. 이는 2009년 261억 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된 수치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아케이드게임의 급격한 몰락과 비디오게임의 포화에 따른 결과다. 반면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은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러한 시장 침체를 상쇄시켜 줄 유력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이번 E3도 현재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콘솔을 주요 플랫폼으로 다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원’이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등 차세대 콘솔 게임기와 관련 콘텐츠가 핫이슈다.

하지만 시장이 변하는 만큼 PC온라인과 모바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부문 강자인 한국 게임사들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한국 게임사 E3에 대거 출사표

이번 E3에는 국내 게임사들의 출전이 눈에 띈다. 먼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재단, 코트라(KOTRA) 등이 공동으로 ‘한국 공동관’을 운영한다. 눈에 띄는 참가 기업은 펄어비스와 이스트소프트, 라쿤소프트 등이다.

펄어비스는 ‘C9’ 등으로 유명한 김대일 대표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 사막’을, 이스트소프트는 ‘카발2’ 등을 선보인다. 라쿤소프트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마이스쿨’,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디크로스’, 퍼즐게임 ‘터트리고’ 등 미공개 스마트폰 게임 3종을 출품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디앱스게임즈(TheAppsGames)’를 보유한 인크로스는 단독으로 E3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행사장에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개발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스튜디오 설립을 통해 직접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도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맏형 엔씨소프트는 현지에서 별도 미디어 행사를 갖고 북미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화제작 MMORPG ‘와일드스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미국 현지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국내에 공개될 신작 게임 ‘도타2’의 세부적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다.

로스앤젤레스(미국)|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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