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축구]한국,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눈앞… 우즈벡에 1-0 승리

입력 2013-06-11 2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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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전반 우즈벡의 자책골 때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코리아

한국 우즈베키스탄, 쇼라크메도프 자책골로 한국 미소
우즈벡 제파로프 역습으로 반격 노렸으나 무위

[동아닷컴]

최강희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 9부 능선을 넘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 A조 단독 선두를 지키며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이란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행 티켓을 따내며 12일 새벽 이란-레바논전에서 이란이 패할 경우에도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최강희 감독은 기존의 4-2-3-1 전술 대신 김신욱(울산)과 손흥민(함부르크)을 투톱으로 하는 4-4-2 전술로 이날 우즈벡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A매치 15경기째 만에 첫 선발 출전.

좌우 날개에는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이 포진했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박종우(부산)와 이날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이명주(포항)가 나섰다.

김치우(서울)-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샤밥)-김창수(가시와)가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제파로프와 박종우의 슈팅으로 탐색전을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19분에도 이근호가 골대 앞 왼쪽에서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한 것이 빗맞아 공이 왼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2분 이명주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승리를 가져온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은 전반 막판에 나왔다. 상대 페널티 지역 밖 오른쪽에서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왼발 크로스한 볼을 우즈베키스탄의 아크말 쇼라쿠메도프(분요드코르)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오른쪽 골네트를 가른 것.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19분 이근호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우즈벡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이동국의 투입으로 왼쪽 날개로 옮긴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수비수 몸에 맞았다. 우즈벡도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결국 승부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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