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행크 콩거(25·한국명 최현)이 홈런을 때려내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LA 에인절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콩거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콩거는 0-2로 뒤진 3회초 볼티모어 선발 투수 제이슨 하멜(31)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호.
이어 콩거는 7회초 2-4로 뒤진 상황에서 LA 에인절스가 대거 6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을 때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또한 콩거는 후속 타자 에릭 아이바(28)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 타율이 0.269까지 올랐다.
경기 종반 타선이 폭발한 LA 에인절스는 7회초 6득점으로 2-4에서 8-4를 만들었고, 이후 1득점 1실점하며 9-5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 기록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선발 제롬 윌리엄스(32)에게 돌아갔다. 시즌 5승.
볼티모어의 구원 투수 페드로 스트롭(28)은 7회 등판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주는 등 1/3이닝 3피안타 4실점하며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와 3패째를 기록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33)는 7회 시즌 11호 홈런을 때려냈고,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볼티모어의 크리스 데이비스(27)는 4회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