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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저스-양키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구로다가 20일 더블헤더 1경기 등판을 자청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또 2009년 개장한 새 양키스타디움에서 다저스가 처음 치르는 경기에 다저스 출신인 구로다가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설명을 곁들이면서 ‘한·일 선발 맞대결’로 표현했다.
6승5패, 방어율 2.78을 기록 중이던 구로다는 관례대로라면 20일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로 나서야 했으나 올 시즌 낮경기 때 2승무패, 방어율 2.54로 강점을 보였던 만큼 현지시간으로 야간경기인 2경기보다는 낮경기인 1경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일본 언론의 질문에 “구로다와 필 휴즈의 선발 순서가 바뀐 것은 구로다가 희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저스와 양키스의 더블헤더 2경기는 크리스 카푸아노(1승4패·방어율 5.45)와 휴즈(3승5패·방어율 4.89)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