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애틀 최지만, 퓨처스게임 출전길 열렸다

입력 2013-06-28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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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22).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유망주 최지만(22)이 2013년 마이너리그 별들의 잔치인 ‘퓨처스게임’에 월드팀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퓨처스게임은 미국선수들로 구성된 미국팀과 타국가 출신들로 구성된 월드팀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3년 퓨처스리그 출장 선수는 각 구단에서 임의적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기존의 방식 외에 최종 한 명의 선수를 팬 투표로 선출하는 새로운 방식을 더했다.

각 팀 엔트리 25명 중 24명은 기존대로 각 구단에서 선정하고 마지막 한 명을 팬 투표로 뽑게 되는데 최지만이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팀 후보에 올랐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상반기 성적 등을 토대로 월드팀과 미국팀 각 5명 씩을 팬 투표 후보자로 선정했다.

2013 퓨처스게임 올스타 팬 투표 화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올 시즌 하이 싱글 A에서 출발한 최지만은 지난 4일 더블 A로 승격한 후 3주 동안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거포의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그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308 11홈런 50타점.

퓨처스게임은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빅리그에 입성하기 위해 거쳐가는 엘리트 코스로 그 동안 한국인 선수로는 김선우, 추신수, 이학주, 하재훈 등이 출장했다.

최지만은 27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늘 오전 코칭스태프를 통해 팬 투표 후보자로 올랐다는 연락을 받았다. 퓨처스게임 사상 처음으로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것이니만큼 꼭 뽑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과거 추신수 선배부터 지난해 하재훈 선배까지 매년 한국인 선수 한 명은 꼭 퓨처스게임에 출장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래서 올해 내가 팬 투표로 꼭 뽑혀 출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달 1일 자정까지 계속되는 이번 팬투표는 인터넷(http://mlb.com/futuresfinalists)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투표 방법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2013 퓨처스게임 올스타 팬 투표 화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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