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3,14호 홈런…“오승환 일본서도 통한다”

입력 2013-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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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지바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에서 오릭스 이대호가 지바 롯데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오사카|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빠른 구속·투구폼 강점·강심장…

한국보다 구장도 넓어 성공 확신”

오릭스 이대호(31·사진)가 삼성 오승환(31)의 일본무대 성공을 확신했다.

이대호는 27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 앞서 최근 오릭스, 한신 등이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에 대해 “일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환은 올 시즌 후 구단의 동의 하에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이대호는 “일본에도 오승환 같은 마무리는 드물다”며 “구속도 빠르고, 투구폼에 대한 강점도 있다. 무엇보다 강심장이다”며 동갑내기 오승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특히 일본은 한국에 비해 야구장이 넓다. 타자보다는 투수가 유리하다. 승환이의 볼을 쳐서 펜스를 넘길 타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회가 닿아 만약 같은 팀에서 뛴다면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릭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은 프런트의 몫”이라고 전제한 뒤 “오승환이 좋은 마무리투수라는 점은 확실하다”는 말로 영입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최근 일본 언론은 ‘오릭스가 이대호의 잔류 계약을 서두른 뒤 본격적으로 오승환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지바롯데전에서 4회 우월솔로홈런-8회 좌월솔로홈런(시즌 13·14호)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도 0.333으로 올랐다.


오사카|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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