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선수간 투표 반영…이대호도 뽑혔다

입력 2013-07-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 일본·메이저리그의 올스타 선발 방식

1·2군 선수 783명 참가…팀 안배 정착
메이저리그도 선수간 투표로 편중 방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는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한신은 간사이지방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올스타전 팬 투표가 특정팀에 집중되지는 않는다. 일본도 한국처럼 올스타전 출전선수를 팬 투표와 감독추천의 2가지 방식으로 결정했지만, 인기구단에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선수간 투표를 추가했다. 팬 투표를 통해 뽑힌 선수와 선수간 투표를 통해 뽑힌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서기 때문에 팀 안배가 가능해졌다. 올해도 팬 투표와 더불어 12개 구단 1·2군 선수 783명이 참가한 선수간 투표로 올스타를 결정했다. 오릭스 이대호(사진)는 팬과 더불어 선수들의 지지까지 받으며 ‘별들의 축제’에 초대되는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도 특정 구단이나 선수에게 표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해뒀다. 팬 투표(1인당 최대 25번)로 투수를 제외한 포지션별 8명(아메리칸리그는 9명)을 우선 뽑고, 선수간 투표로 16명(선발투수 5명·구원투수 3명·야수 8명)을 추가 선발한다. 이후 양대 리그 감독은 투수 4명과 야수 3명을 추천하며, 남은 1명은 온라인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결국 팬 투표는 야수에만 국한되는 방식이다. 투수는 감독과 선수간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구단의 다양한 선수가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에 월드시리즈 홈경기를 먼저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주는 까닭에 팬들도 응원하는 팀 선수 위주가 아닌 최정예 멤버를 고민하게 된다. 일본도 올스타전에 신인드래프트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홈경기 우선권을 걸어놓고 있어서 일방적 투표가 불가능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