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삼성 이승엽(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승엽·김현수 등 총 8명 빅뱅
올 시즌 홈런 1·2위를 다투는 SK 최정(26)과 넥센 박병호(27)가 올스타전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의 주인공인 삼성 이승엽(37)도 두 후배와 자웅을 겨룬다.
이들은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2013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 행사인 ‘희망을 쏘다’ G마켓 홈런레이스 참가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4일 공개한 출전선수 명단에는 각 팀을 대표하는 거포 8명이 포진했다. 이스턴 올스타에서는 최정과 이승엽 외에 두산 김현수(25), 롯데 강민호(28)가 출전한다. 김현수는 2010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10개를 때려내 역대 결승전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복병이다. 또 웨스턴 올스타에서는 박병호 외에 KIA 나지완(28), LG 정성훈(33), NC 나성범(24)이 나선다.
홈런레이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해 더 관심을 끈다. 현장 사전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강전과 4강전을 치르고, 마지막으로 남은 2명이 결승에서 겨룬다. 8강과 4강은 7아웃, 결승전은 10아웃 방식. 동률이 되면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린다. 우승자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최신 울트라북을 받을 수 있다. 준우승자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가장 멀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태블릿PC가 각각 주어진다.
올해는 참가 선수들이 총 8명의 어린이(대한적십자사 선정)에게 성적에 따른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G마켓이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 3∼8위 각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결연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