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내 생일과 결혼 축하해줘”

입력 2013-07-15 17: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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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브루스 윌리스 등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병헌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레드 : 더 레전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캐서린 제타존스 등 출연 배우들이 내 생일과 결혼을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LA 웨스트우드씨어터에서 '레드 : 더 레전드' 프리미어가 열렸다. 이날 이병헌은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브루스 윌리스 등과 함께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했다.

이병헌은 "LA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어떻게 내 생일을 알았는지 케익을 준비했다"며 "조촐한 생일 파티를 했다. 정말 감사했고 기뻤다. 또 내 결혼도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영화 '레드 : 더 레전드'에서 세계 최강의 킬러 '한'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병헌은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었다"며 "가장 편했던 배우는 헬렌 미렌이다. 그동안 헬렌 미렌의 작품을 보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많아 성격도 차가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헬렌 미렌과 3~4일동안 자동차 액션신을 촬영하며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헬렌 미렌이 갑자기 여행을 가면 무엇을 많이 사느냐고 물었다. 곰곰히 생각하다 '모자'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자신은 각 나라의 조그마한 그림을 사서 모은다며 의미있는 콜렉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그렇게 해보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무척 좋은 생각이더라."

또한 이병헌은 '인사'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는 배우들을 워낙 존경해 늘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한국에서는 목례를 하는 게 습관이 돼 있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더니 그들도 나중에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더라"고 말했다.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뿔뿔히 흩어졌던 CIA요원 'R.E.D'가 살상무기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친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FBI 그리고 영국 MI6, 러시아 정부까지 '밤 그림자'의 행방에 혈안이 되어 'R.E.D'를 없애려 하고 'R.E.D'는 세계 정부 조직들보다 먼저 '밤 그림자'를 찾아 제거해야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딘 패리소트가 연출을 맡았고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메리 루이스 파커, 이병헌, 캐서린 제타존스, 안소니 홉킨스, 헬렌 미렌이 출연한다. 7월 18일 전세계최초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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