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이정현 “예쁜 치마보다는 새로운 변신이 더 좋아”

입력 2013-07-22 15: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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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좀비 비너스’로 변신해 음악팬들을 찾아왔다.

이정현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정현은 “많은 팬들이 감사하게도 음반을 기다려 주셨다. 3년간 길게 끌고 와서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 좋은 곡 만나 스페셜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앞선 이날 정오, 이정현은 3년 만에 스페셜 싱글 앨범 ‘브이’(V)를 발매했다.

이정현은 “‘브이’는 여자가 바람둥이를 사랑해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남들 앞에서 그 남자를 찼다고 ‘브이’를 하지만, 사실 그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는 여자의 속마음을 재미있게 풀어 봤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브이’는 여름에 어울리는 일레트로닉 핫스윙 하우스팝 장르의 곡으로 이정현이 직접 프로듀싱 및 작사에 참여했다. 이정현은 풍부한 사운드를 위해 미국의 ‘스텔링 사운드’ ‘탐코엔’과 작업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미술, 세트, 의상, 분장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공개한 티저 이미지 속 이정현은 싱글곡 ‘브이’에 맞게 두 다리를 하늘로 들어올려 V자를 그렸다. 다소 선정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의상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브이’의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과 박찬경 형제브랜드 ‘PARKing CHANce’가 연출 해 관심을 모았다. 뮤직비디오에는 영화적 요소와 기발한 스토리가 융합돼 박찬욱·찬경 형제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력이 녹아있다. 박찬욱 감독은 2011년 단편영화 ‘파란만장’으로 이정현과 호흡한 바 있다.

박찬경 감독은 이날 함께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정현 씨가 3년만에 컴백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 기뻤다”면서 “안무와 노래만 강조된 기존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스토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뮤직비디오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공포와 코미디가 결합된 아이디어와 여러 장면이 이정현 씨의 아이디어다. 이정현 씨와 함께 셋이 같이 연출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정현의 쇼케이스는 유스트림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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