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유연석 등 ‘응답하라 1994’ 대본 리딩서 들뜬 표정

입력 2013-07-23 17: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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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유연석 등 ‘응답하라 1994’ 대본 리딩서 들뜬 표정

지난해 다양한 신드롬을 낳으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응답하라1997’에 이은 ‘응답하라 1994’가 본격 제작에 나섰다.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이번 시즌 제작도 맡은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를 포함, 고아라, 정우, 유연석 등 전 출연진이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첫 대본리딩을 가졌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지난 ‘응답하라 1997’에서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와 찰떡 콤비로 극을 이끈 성동일, 이일화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를 이끌어갈 새 얼굴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도희(그룹 타이니지), 바로(B1A4), 손호준, 윤종훈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하숙집 주인으로 활약하며, 하숙집 딸 ‘나정’ 역은 고아라가 맡는다. 정우, 유연석, 김성균, 바로, 손호준은 개성 넘치는 지방출신과 서울출신 대학생으로 열연한다.

신원호 PD는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말문을 연 뒤, “다 같이 합을 맞혀보는 자리인 만큼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며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3시간에 걸쳐 총 5회 분량의 합을 맞춘 대본리딩은 대본을 숙지한 배우들이 몸동작과 시선을 맞추는 등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하고 호흡이 착착 맞았다고. 젊은 배우들이 이미 여러 차례 따로 만나 대본리딩을 가졌던 것. 이러한 연습 덕분에 ‘대사맛’이 리얼하게 살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고아라의 파격 변신이다.

극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등장하는 ‘나정’은 드라마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1994년도 스타일로 등장했다.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를 선보였으며, 90년대 유행아이템이었던 멜빵바지를 입고 등장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선보였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가 지방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서울 사람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또 한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할 예정. 오는 7월 말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며, 10월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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