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리며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이날 상대 우완 야누키 도시유키를 상대로 때린 17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0.312에서 0.321로 올랐다.
이대호는 올시즌 17개의 홈런 중 12개를 우완 투수를 상대로 뽑아냈다.
이대호가 첫 홈런을 장식했던 지난 3월 30일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는 우완 투수인 와타나베 슌스케(롯데)였다. 그 이후 기시 다카유키(세이부), 노가미 료마(세이부) 등 3호 홈런까지 상대 투수는 모두 우완이었다.
이후 이대호는 지난 5월 31일 랜디 메신저(한신)로부터 때려낸 8호 홈런부터 7월 6일에 터뜨린 15호 홈런까지를 모두 우완에게서 뽑아냈고 16호 홈런은 좌완인 가와이 다카시(라쿠텐)를 상대로 때려냈다.
한편, 이날 이대호의 17호 홈런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이것이 진정한 4번 타자’라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