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소름’, 김준현표 호러 개그…“울다가 웃다가”

입력 2013-07-29 09:52:1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개그콘서트 새 코너 ‘소름’. 사진출처 | KBS 2TV 방송 캡처

개그콘서트 ‘소름’, 김준현표 호러 개그…“울다가 웃다가”

개그맨 김준현이 오싹한 ‘호러개그’로 돌아왔다.

2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서태훈, 송준근, 장유환, 김준현, 이찬이 뭉친 새 코너 ‘소름’이 첫 선을 보였다.

‘소름’은 산에서 조난당한 이찬이 자신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구조대원 김준현, 서태훈, 송준근, 장유환에게 조난당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소름 돋는 얘기들은 전하는 내용. 이찬의 이야기를 듣다가 섬뜩한 상황에 김준현이 어린아이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변하는 반전 모습이 코너의 웃음 포인트다.

조난을 당해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던 이찬은 “살려 달라”면서도 “신고한 적 없다”고 말해 서태훈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던 한 여자가 웃으면서 ‘살려달라’고 했다는 것.

미스터리한 상황을 설명하는 이찬 때문에 겁에 질린 구조대원들 사이로 김준현이 도착했다. 그는 “우리가 당황하면 안 돼”라고 말하며 늠름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찬이 “그 여자가 제 발목을 잡았다”고 하자 가장 크게 놀라며 어린아이처럼 비명과 눈물을 쏟아냈다.

또 이찬이 “점쟁이 말을 듣는 건데. 와이프 죽은 뒤로 산에 올라가서 물 조심하라고 했는데”라고 말하자, 물을 마시고 있던 김준현은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왜 그래~”라면서 울부짖어 관객들의 배꼽을 잡났다.

겁에 질린 구조대원들에게 이찬은 “저쪽에 제 가방이 있다”고 말해 구조대원들이 다 같이 움직였고 곧바로 비명이 들려와 소름 돋는 상황을 연출해냈다. 이찬은 구조대원들의 비명을 들은 뒤 갑자기 멀쩡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쪽으로 가면 낭떠러지인데”라면서 전화기를 들고 “제가 조난을 당했는데요”라고 또다시 전화를 걸어 섬뜩함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 ‘소름’ 색다른 개그 잘 봤습니다”, “개그콘서트 ‘소름’ 여름과 잘 어울리네요”, “개그콘서트 ‘소름’ 개그인데 은근히 무섭네”, “개그콘서트 ‘소름’ 출연진들 놀라서 울고불고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