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대상 선수로는 애틀란타의 마틴 프라도(30), 랜달 델가도(23)와 애리조나 저스틴 업튼(26), 크리스 존슨(30)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트레이드 당시 프라도와 업튼이 메인 선수였고, 델가도와 존슨은 구색 맞추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었고 이는 시즌 중반까지도 변함없는 듯 했다.
하지만 곁다리로 트레이드에 포함 돼 유니폼을 바꿔 입은 델가도와 존슨이 꾸준한 활약을 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델가도는 이번 시즌 9차례(8선발) 마운드에 올라 3승 3패와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상위권 유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생애 첫 완투 경기이자 완봉승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하지만 프란시스코가 지명할당 조치된 후 존슨은 주전 3루수로 자리 잡았고, 하위 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연전까지 총 88경기에 나서 308타수 104안타 타율 0.338과 6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출전 경기 수가 적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기존의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다.
이들 델가도와 존슨이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데 비해 트레이드의 메인이었던 프라도와 업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트레이드의 곁다리 선수에서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델가도와 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까지 오른 존슨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