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자폐연기 부담… 감독에 대한 신뢰로 결정”

입력 2013-07-31 1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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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주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주원 자폐연기’

배우 주원이 드라마 ‘굿닥터’에 출연해 자폐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했다.

주원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 중 자폐3급과 서번트신드롬 진단을 받았으나,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여 대학병원 소아외과 레지던트에 입사한 박시온 역을 맡았다.

주원은 이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배우라면 누구나 맡아보고 싶은 독특한 캐릭터다. 천호진 선생님도 평생 맡아보긴 힘든 역할이라고 말하시더라. 욕심가는 역할이지만 어려운 점도 많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원은 “그런 와중에 의지된 분이 기민수 감독님이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함께 작업하며 신뢰가 많이 쌓였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민수PD는 주원을 또 한번 캐스팅한 이유에 “체력”이라고 명료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PD는 “의학 드라마가 밤 샐 일이 많다. 주원이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을 250여회 공연 했다더라. 체력적으로 믿음이 갔다. 또 ‘오작교형제들’ 50여회가 넘는 장편 작품을 함께 하며 그 사이에 느껴진 교감이 있었다. 감성이든, 노력이든, 정신력이든 주원은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배역을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굿닥터’는 어린 생명들을 구하고 있는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자폐증을 겪는 주인공이 꿈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주원, 문채원, 주상욱, 김민서, 곽도원 등이 출연하며 ‘상어’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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