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도 화끈하게…이병헌, 일본팬들에게 일일이 인사

입력 2013-08-10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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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팬들 모두 결혼식장 안으로 모셔야 하는데 죄송하다.”

10일 결혼하는 톱스타 이병헌(43)이 결혼식장을 찾은 500여 명의 일본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직접 전했다.

이병헌은 이날 오후6시 결혼식을 앞두고 오후4시30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 앞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한국을 찾은 일본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애초 팬들을 위한 인사는 계획되지 않았지만 비 오는 날씨에 아침부터 결혼식장 주변에서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이병헌의 제안에 따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됐다.

갑작스러운 이벤트 소식을 들은 일본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이병헌을 새로운 인생을 축복했다.

이병헌은 “팬들 모두 결혼식장 안으로 모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 결혼식 당일 큰 혼란이 생길까봐 홈페이지에 당부의 말씀도 올렸는데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턱시도 입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싶었다. 오늘은 저의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날이다.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소감을 마친 이병헌은 포토월 주변을 돌며 일본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 주변에는 500여 명의 일본 팬들이 대거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결혼식이 열리기 8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1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고, 결혼 시간이 다가올수록 팬들은 더욱 몰리기 시작했다.

이병헌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히로코(63), 이즈미(63) 씨는 스포츠동아 취재진에게 “이병헌씨 결혼을 너무 축하드린다. 진심으로 행복하시기를 바란다. 결혼 하더라도 이병헌씨를 향한 사랑을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 이민정에 대해서는 “사실 이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병헌과의 결혼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도 인기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이 날 결혼식에는 900명의 하객이 초청됐으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축가는 박정현, 김범수, 박선주, 다이나믹 듀오가 맡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았으며 배우 이범수가 1부 사회를, 개그맨 신동엽이 2부 사회를 맡았다. 신혼여행은 인도양의 휴양지 몰디브로 정해졌고, 12일 떠날 예정이다.

이병헌은 신혼여행 이후 영화 ‘협녀:칼의 기억’ 촬영 준비를 시작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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