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일본 화산 폭발’
일본 규슈의 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 화산이 대규모 분화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1분경 가고시마시에서 동쪽 4㎞ 떨어진 화산섬 사쿠라지마(사쿠라지마 화산)가 50여 분간 분화를 일으켰다. 이번 분화로 가고시마 시내에는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유입됐으며,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분화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올해에만 벌써 크고 작은 폭발이 500번이나 발생했다. 또 이번 분화로 발생된 연기는 5000m 상공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고시마 기상대의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기상대는 “이번 분화가 대규모 폭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곧 있을지 모르는 후속 폭발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지난 1914년 대분화 때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바 있다.
가고시마 현지 누리꾼들은 화산이 분화를 시작하자,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SNS 등에 올리며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중계하는가 하면 각 상황별로 내용을 정리하는 등 피해 상황과 규모도 공유했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화산 폭발…아베 때문에 하늘이 분노한 것”, “일본 화산 폭발… 우익세력들만 이번에 피해봤으면 좋겠다”, “일본 화산 폭발…우리에게 우호적인 사람들과 재일교포들에게 큰 피해가 없길”, “일본 화산 폭발… 안쓰러운 마음보다 잘됐다는 마음이 강하긴 이번이 처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가고시마·일본 화산 폭발’ 현지 누리꾼 트위터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