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 돌아온 편지 ‘50년 동안 어떤 사연이 담겼을까’

입력 2013-08-21 09: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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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띄운 유리병 편지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와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현지언론은 “1960년대 대서양에 띄운 유리병 편지가 반세기 만에 인근 육지에서 발견돼 편지를 쓴 이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병 편지 주인인 데니스 콤사는 1963년 12살 소년 시절에 뉴저지주 해안가에서 가족과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과학 실험을 위해 바다에 유리병을 던졌다.

그리고 50년 후 이 유리병 편지는 본래 던져진 장소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유명 휴양촌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된 것.

지난해 가을 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갔던 이 곳에서 누나의 집 주변을 청소하던 놀먼 스탠턴(53)씨는 잔해더미에서 유리병 하나를 발견했다.

유리병 속에는 5센트 짜리 동전과 함께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아래 질문에 답변한 후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12살 데니스 콤사의 과학 실험입니다”라고 쓰인 편지가 들어 있었다. 유리병 편지를 발견한 스탠턴 남매는 지난 17일 콤사를 직접 만나 편지를 전달했다.

50년이 지나 노신사가 된 콤사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찾은 기분이다”라며 “허리케인 샌디 피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0년 후 돌아온 편지’에 누리꾼들은 “50년 후 돌아온 편지 놀랍다”, “50년 후 돌아온 편지 내꺼는 안 돌아오나”, “50년 후 돌아온 편지 한 번씩 다 던져봤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50년 후 돌아온 편지’ 영상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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