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입력 2013-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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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상무와 고려대의 결승전 경기에서 고려대가 75-67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 이종현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잠실학생체육관|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고려대 이종현 MVP 선정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려대를 정상에 이끈 이종현(206cm·사진)은 기자단 투표 75표 중 74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평균 22.3점·14.0리바운드·2.3블록슛의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내가 잘 해서 받은 게 아니라 팀원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익혀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 그를 가르쳤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말을 떠올리며 “개인기를 통한 득점이나 스텝을 통한 포스트 업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더 성장해 한국 농구를 이끌 재목이 되겠다는 다짐이 묻어났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매치업 상대로 준결승에서 만났던 모비스 함지훈을 꼽은 이종현은 “힘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 정도로 좋은 줄은 몰랐다. 충분히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수비에서 계속 밀리더라. 좋은 공부가 됐다”고 덧붙였다.

잠실|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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