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이틀 홈런…2년 연속 20홈런

입력 2013-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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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소프트뱅크전 5회 125m짜리 왕대포

오릭스 이대호(31·사진)가 일본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전날의 시즌 19호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4구째 낮은 역회전볼(시속 122km)을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0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공식 비거리는 125m로 기록됐지만, 한가운데 전광판을 직접 맞출 만큼 큼직한 타구였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해(24홈런)에 이어 일본 진출 이후 2년간 모두 20홈런을 넘어서는 거포 본능을 뽐냈다. 오릭스는 올 시즌 앞으로 38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이대호는 지난해 자신의 홈런수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첫 두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7회 1사 후에도 중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0.309로 조금 올랐고, 오릭스는 5-1로 이겼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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