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이센스-개코 사태에 드디어 입열다…의미 심장 발언 무슨 뜻?

입력 2013-08-24 12:02: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쌈디, 이센스-개코-스윙스 디스곡 전쟁 중

쌈디, 이센스-개코-스윙스 디스곡 전쟁 중 

쌈디, 이센스-개코-스윙스 디스곡 전쟁에 합류?

힙합가수들의 디스곡 열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말을 아끼던 쌈디가 드디어 입을 열였다.

쌈디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이라는 짧을 글을 올렸다.

스윙스와 이센스의 디스곡이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후 처음으로 올린 글이라는 점에서 힙합신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센스와 스윙스는 아메바컬쳐와 다이나믹듀오 개코, 최자, 프라이머리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곡을 공개했다.

그들이 발표한 디스곡에는 이센스가 소속사와 독자 노선을 걷게 된 이유와 그를 둘러 싼 뮤지션들의 행동 등이 설명돼 있다.

욕설과 강도 높은 직격탄, 조롱과 비난을 오가며 쏟아낸 랩에 이를 접한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테이크원, 어글리덕 등이 재디스곡을 공개했지만, 대중들은 쌈디와 개코의 디스곡을 기다리는 자세를 취했다.

개코는 23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트롤' 비트를 다운 받았다"며 디스곡 경쟁에 뛰어들 것을 시사했다.

그때까지도 쌈디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스윙스에게 누구보다 강한 비난을 받은 장본인이었지만 이렇다할 제스쳐를 취하진 않았다. 하지만 24일 오전 갑작스레 그의 트위터에는 "오늘 밤"이라는 예고성 발언이 올라 왔다.

누리꾼들은 "오늘 밤에 디스곡이 공개되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뜻을 모았다. 일부는 "개코 말고 쌈디도 동참하나" 등의 의견을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켄트릭 라마에서 시작된 디스 전쟁이 한국에 번지며 일으킨 파장은 엄청나다. 힙합신의 자극과 음악팬들의 관심은 상상 그 이상이다.

앞으로 어떤 래퍼가 이 디스곡 경쟁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대다수의 음악팬들과 힙합신은 우려 속에서도 그들의 경쟁을 내심 기다리는 눈치다.

전쟁이 아닌 경쟁 속에서 원망이나 비난이 아닌 비판적인 곡들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길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