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불 비상… 여의도 면적 60배 활활 ‘경악’

입력 2013-08-26 0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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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불 비상’

미국 산불 비상… 여의도 면적 60배 활활 ‘경악’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산불이 계속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최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요세미티 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 만에 세 배 이상으로 확산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일주일째 산불이 진행돼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7일 오후 시작돼 22일까지 217㎢ 넓이의 임야 등을 태웠다. 불길은 요세미티 공원 동쪽 투올러미 카운티까지 번져 268가구가 모여 사는 주택단지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택과 건물 등에도 피해를 입었다. 연일 화재 진압을 벌이고 있으나 험준한 지형 탓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 못지않게 연기 역시 위험한 상황으로 소방당국은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대피령을 내렸다.

또 공원 주변 가옥 1천여 채와 캠프장에도 대피를 권고했고, 공원 서쪽 입구로 향하는 고속도로 중 하나인 120번 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다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공원 안쪽은 연기가 모두 걷힌 상태라고 공원 관계자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은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에만 4,3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는 예년 평균인 3,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미국 산불 비상’에 국내 누리꾼들은 “미국 산불 비상…우리나라도 가을·겨울철 산불 조심해야”, “미국 산불 비상… 남일 같지 않다”, “미국 산불 비상… 가뜩이나 산림이 부족한 마당에”, “미국 산불 비상…이게 다 사람 때문”, “미국 산불 비상… 한국에도 산불 많이 나는데 우리 모두 산불 조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미국 산불 비상’ SBS 보도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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