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미, ‘힙합 디스전’ 합류 “한국힙합 얼마나 썩어있는지…”

입력 2013-08-26 0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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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미 디스 전 합류

타이미, ‘힙합 디스전’ 합류 “한국힙합 얼마나 썩어있는지…”

여성 래퍼 타이미가 ‘힙합 디스전’에 합류했다.

타이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ont LOL’(On Control-Big Sean)이라는 노래를 공개했다. 이 곡은 신예 래퍼 켄드릭 라마가 참여한 빅 션의 ‘Control’이라는 곡에 자신이 직접 쓴 가사를 붙인 것이다.

이어 타이미는 트위터에 “사람들마다 보는 시각은 다 다르겠지만, 난 디스 곡에서 힙합 정서가 가장 잘 보인다고 생각한다. 힙합은 흑인들의 사회적 비판과 반감을 가장 많이 반영했던 장르라고 생각하거든. 욕먹을 놈들 마음껏 욕할 수 있어서 좋았던게 힙합인데 이제 쉬쉬하는 분위기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폭력적이고 더럽고 서로 물고 뜯고 까발리고. 그거 보기 싫다고 이제 그만하라고 하면 힙합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갈 데까지 갔으면 좋겠다. 한국힙합 얼마나 썩어있는지 지금 아니면 언제보나”라고 덧붙였다.

타이미가 공개한 노래의 가사는 다소 직설적이다. 가사에는 ‘난 이 씬을 떠났던 이단아이며 마니아들의 왕따/ 눈치보면서 싸움하는 찌질이 싸움터/ 사람들 믿었던 게 죄다. 이 바닥 정말 더럽다/ 지키지 못했다. 이제야 돌아왔다/ 이 씬에서 순수한 마음은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계약서를 만만히 보지 말고 아무도 믿지 말라. 선배들 믿다가 훅간다/ 힙합 안에서 정의로운 척 문화를 생각하는 척 하면서 꿈을 훔친다. 사기친 년놈들 지금 다 나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타이미는 앞서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트위터에 “전 소속사를 통해 2년 남짓 활동한 뒤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었다. 지난해 5월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나, 전 소속사에서 ‘자동 계약 연장’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예명이었던 ‘이비아’에 대한 상표출원 문제로 활동 명까지 바꾸게 됐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타이미의 ‘Cont LOL’ (On Control- Big Sean) 라임 전문

확실히 이 scene은 지금 쫌 많이 hot해

moon swings 덕분에 너도나도 다 hell. 황정민 잘들었는데 첫 번째 곡은 글쎄

헐떡대는건 여전해 but 너의 시도는 respect 하고 싶은말 X발 존나 많은데

어떤 새끼들은 디스한걸로 고소해 fuck that

경찰에 꼰질러? 힙합이 언제부터

눈치보면서 싸움하는 찌질이 싸움터

그래놓고 peace one love?

X까는 소리 뻔뻔해 몇몇 애들은 지들이 더 신나 떠벌대

뭣모르는 새끼들 다 먹어라 fuck ya 이건 그냥 game이고 축제라니까 덤벼

이자릴 빌어 사과랑 충고 하나만할게

난 이 씬을 떠났던 이단아 매니아들의 왕따

내게 죄가있다면 사람을 믿었던게 죄야

니들이 모르는 이 바닥 드럽단다

무엇보다 내 음악과 나의 fan들에게 미안해

난 지키지 못했지 이제서야 returnback

다 돌려놓을 테니까 모두 바짝 긴장해 지금부터가 진짜니까 나를 놓치면 안돼

back i‘m back 내가 돌아온이상

이 scene에 사기치던 새끼들은 모두다 비상 순수한 마음따윈 이용당하기 쉽상

음악과 열정들을 헐값에 파는 시장 제발 잘지켜 너의 손가락과 도장

니 인생이 걸린 계약서 만만히 보지마 그리고 아무도 믿지마

여긴 인간 쓰레기장 돈 되는 애들한테 X나 잘해주는척

12년째 이 바닥 굴러먹다가 보니까

제일 많이 듣게 되는건 뒷담 그리고 거짓말

후배들아 선배들 믿지 마 훅 간다 나만 따르면 된다 카다가 다 후려 간다

너를 지키는건 너뿐이야 아무도 대신 못 한다 지금 필요한건 반란 몸 사리지 말고 나와

겁쟁이 년놈들 지금 다 나와

i’m not a king but i‘m a queen

yeah

또 다른 style 로 보여줄게 쫌 많은 목소릴 가지면 어때

이건 예상 못한 punch 새로운 목소릴 내는건 언제나 내가 첫 번째

넌 내가 터놓은 길을 뒤따르는 애벌레 욕해도 되 입걸레

난 욕들으면 X나 설레 이 귀엽게 참 겁이 없네

my fucking haters 잘들어 니들이 까는거 간지러

니네 손가락 몇억개로도 절대로 내입 못막어 내 똘끼는 못말려

이상태로 달렸음 벌써 몇십마리 골로 보내고도 쫌 남았으

i’m a jungler queen like an evelyn 니가 찌끄린 똥 치우니 적 뒷통수를 치네

씬에 똥 좀 적당히 싸 냄새 나니까 너땜에 코를 쳐막은 사람 왜이렇게 많을까

힙합 안에서 X나게 정의로운척 문화를 생각하는 척 하면서 꿈을 훔쳐

사기친 년놈들 X발 지금 다 나와 i‘m not a king but i’m a queen 다 fuck you bitch

여기 니 이름 없으니까 쫄지마 찔리는 것들 알아서 반성해

니 팬클럽에서 내 뒷담화 까지마 게임하다가 똥 싸지마

내가 디스할때랑 갱갈때는 호응해 힙합 더럽히지마

잘 모르면 기사 쓰지마 이건 게임이라니까

돈 띠어먹지마 이 X새끼들아 사기치지마 이 새끼들아

이 재밌는걸 왜 안해? 여자엠씨들 다 잠수타고 뭐해 자냐?

그리고 디스한새끼들 나중에 서로 사과하고 악수하고

이딴거 하지마 진실따위 관심없어 우리 식구 까지마

사진|‘타이미 디스 전 합류’ 타이미 트위터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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