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문채원, 명쾌-힐링 명대사 열전 “식혜 위에 잣 같은!”

입력 2013-08-26 14: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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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문채원, 명쾌-힐링 명대사 열전 “식혜 위에 잣 같은!”
드라마 ‘굿닥터’ 속 문채원의 명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문채원은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소아외과 펠로우 2년차로, 거친 의국 생활을 버텨내는 의사다운 강인한 차윤서 역할을 선보이고 있다.

극 중 차윤서는 잘못된 일이나 억울한 상황을 보면 직설적인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시청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기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먹은 후에는 귀여운 술주정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고 있다.

첫 방송에서 차윤서는 술에 잔뜩 취한 채 같은 과 교수이자 선배인 김도한(주상욱 분)에게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이런 식혜 위에 잣 같은!”이라는 대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무까지 곁들인 ‘둘리송’을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김도한 이노무쉐끼가!”로 개사해서 불러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등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차윤서는 첫 집도에서 테이블데스라는 큰 사건을 겪은 후, 박시온(주원 분)에게 “아이들한테는 살아있는 게 천국이야.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우린 민희한테서 천국을 뺏은거야” 라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또 차윤서는 첫 집도 환자의 죽음과 박시온의 환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며 성장통을 겪게 되고, 이후 김도한을 만나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미래를 주는 것, 그게 소아외과 서전이 할 일 같습니다. 이상을 가져서 무너진게 아니라 두려워서 입니다” 라고 소신을 밝혀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문채원은 상처 입은 이들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듯한 힐링 명대사도 화제를 모았다.

시온을 볼 때마다 죽은 동생을 떠올리며 괴로워 하는 김도한에게 “동생은 떠났지만 교수님은 많은 아이들을 살리고 계세요. 그게 교수님께 위안이 되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위안이 돼주시잖아요. 제가 교수님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라는 말로 자존심이 아닌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김도한에게 따듯한 힐링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채원이 하면 욕설마저 아름답다” “차윤서 매력있다.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힌다” “굿닥터의 매장면이 명장면 명대사” “굿닥터는 힐링 드라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채원의 다양한 명대사로 통쾌함과 힐링을 동시에 전하는 ‘굿닥터’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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