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명단 발표에 교육부 사이트 마비… ‘재학생·수험생 대거 몰려’

입력 2013-08-29 15: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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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부실대학 발표’

부실대학 명단 발표에 교육부 사이트 마비… ‘재학생·수험생 대거 몰려’

대학들이 교육부의 경영 부실대학 명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사이트가 마비됐다.

29일 교육부 공식 홈페이지는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3시 55분 현재까지도 사이트가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원인은 이날 오후 교육부가 발표하는 경영 부실대학 명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1일 대학구조대혁위원회를 열어 재정지원제한 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계획을 확정했다. 이어 그 결과를 29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경영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교의 신입생들은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경영 부실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로, 선정된 대학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201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입생 유치를 앞두고 있는 대학들 입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경영 부실대학으로 국민대, 루터대, 세종대, 안양대, 한북대, 가야대, 경북외국어대, 경일대, 경주대, 대구외국어대, 동국대(경주), 배재대, 서남대, 세명대, 세한대(구 대불대), 영동대, 위덕대, 제주국제대, 청운대, 초당대, 한려대, 한중대, 호원대 등이 명단에 올라 ‘재정지원 대학’으로 분류됐다.

이어 가야대, 대구외국어대, 위덕대, 한북대, 경주대, 경북외국어대, 제주국제대 등은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2012년도에는 건동대, 경남대, 경동대, 경성대, 경주대, 고신대, 관동대, 그리스도대, 극동대, 대불대, 대전대, 루터대, 명신대, 목원대, 상명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서원대, 선교청대, 영동대, 원광대, 인천가톨릭대, 중부대, 초당대, 추계예술대, 평택대, 한국국제대, 협성대 등이 ‘재정지원 대학’으로 분류됐다.

건동대, 경동대, 대불대, 루터대, 명신대, 목원대, 선교청대, 원광대, 추계예술대 등의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진|‘경영 부실대학 발표’ 교육부 로고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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