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블랙코미디’, “어둠 속에서 당신의 모습은?”

입력 2013-09-08 14: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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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 ‘아마데우스’ ‘고곤의 선물’ 등의 걸작을 쓴 현존하는 세계적인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이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무대에서 공연된다.
한국연극계의 큰 별이자 극단 성좌의 설립자인 고(故) 권오일 선생의 추모 5주기 특별기획공연으로 막을 올린 연극 ‘블랙코미디’다.

1965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됐고, 1967년 브로드웨이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극단 성좌에 의해 초연돼 전석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 이면의 진실성 부재와 허구를 통렬하게 풍자했다.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웃음을 자아낸다.

고 권오일 선생의 대를 이어 연극의 길을 걷고 있는 극단 성좌의 대표 권은아 대표가 연출을 맡아 더욱 의미가 깊다.
바람둥이 주인공 ‘브린즈리’ 역에는 EBS의 ‘번개맨’으로 유명한 서주성과 뮤지컬 배우 설성민이 맡는다.
베테랑 연극배우 조주현, 탤런트 구본임, 인성호, 연극배우 박선정, 김미라 등이 출연한다.

특히 추모 특별공연답게 성좌 출신의 탤런트들이 대거 카메오 출연을 해 눈길을 끈다.
김성민, 김익태, 정의갑, 강신구 등이 ‘백만장자’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공연문의: 070-8804-9929)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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