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블라디미르 발렌틴 홈런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일본 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미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발렌틴은 15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발렌틴은 시즌 56호와 57호 홈런을 연거푸 때려내며 오 사다하루(1964년), 터피 로즈(2001), 알렉스 카브레라(2002)가 갖고 있던 한 시즌 55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이러한 발렌틴의 엄청난 활약에 MLB.COM, ESPN, CBS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발렌틴이 일본 프로야구의 오래 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ESPN은 발렌틴이 네덜란드령 큐라소 출신이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신시내티 레즈 등에서 자리잡지 못한 뒤 일본 프로야구로 건너간 이력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발렌틴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 55홈런을 넘어 대략 65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