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올 시즌 PGA 성적, 100점 만점에 100점”

입력 2013-09-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상문이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신한동해오픈 출전 앞두고 기자회견
“골퍼로서 궁극 목표는 마스터스 제패”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쾌남’ 배상문(27·캘러웨이)이 26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9회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PGA 투어를 정리했다.

그가 채점한 자신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배상문은 지난 5월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둔 뒤 18일 귀국했다.

가장 큰 성과는 첫 우승이다. 그는 “올해 우승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PGA 투어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목표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나에겐 첫 승과 다름없다”면서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우승 이후 성적이 저조해 실망도 많이 했다. 쇼트게임이나 코스에 대한 빠른 적응력 등에서 실수가 많았다. 경기력과 체력, 정신력 등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기술적인 것보다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내년 PGA 꿈의무대 마스터스다. 프로골퍼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꿈 중 하나가 마스터스 제패다.

배상문은 “마스터스 같은 큰 무대에서 우승해보고 싶다. 우승한다면 그보다 큰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배상문은 주니어 시절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고교 2학년 때 프로가 되기 전까지 국가대표를 경험하지 못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다.

배상문은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금메달을 딴다면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상문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 4월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대회 출전은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 있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현재 류현우(1위·3억281만원), 강경남(2위·2억2201만원), 김형성(4위·2억888만원) 등이 근소한 차여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배상문 이외에도 김경태(27), 김민휘(21·이상 신한금융그룹), 이동환(27·CJ오쇼핑) 등 해외파 들이 대거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