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F1용 타이어 시장 진출 시동

입력 2013-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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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F1 타이어 필드 테스트에 참가한 문성학 선수가 테스트용 AUTP GP 머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국내업체 최초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F1용 타이어 시장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첫 공식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향후 F1 진출을 대비한 기술력 검증과 함께 이미 90년대부터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된 F1 수준의 기술력을 실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국내업체 중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한 기업은 금호타이어가 처음. 또한 금호타이어는 Auto GP, 마스터즈 F3, 독일 VLN(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등 각종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실전 노하우와 데이터도 충분히 축적하고 있다. 테스트가 진행된 카탈루냐 서킷(4.6km)은 다양한 고속 코너와 중고속 코너, 긴 스트레이트, 오르막과 내리막이 골고루 배치돼 테스트 장소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전 F1 드라이버 나레인 카디키얀(Narain Karthikeyan), 케빈 지오베시(Kevin Giovesi)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참가했다. 또한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문성학 선수(23·성균관대4)도 참가했다. 2011년 한국인 최초로 F2(포뮬러2)에 진출한 문 선수는 금호타이어와 함께 ‘국내 최초 F1 진출’에 도전하는 기대주다.

금호타이어 손봉영 연구본부장은 “F1용 타이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 추후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실시해 숙원인 F1 진출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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