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의 저승사자’ 추신수, 투구 수 ML 전체 2위

입력 2013-09-26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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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연봉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맞상대하는 투수의 투구 수 관리에 있어 저승사자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까지 151경기에 나서 560타수 160안타 타율 0.286과 21홈런 54타점 106득점 20도루 111볼넷 출루율 0.424 OPS 0.890을 기록 중이다.

가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1번 타자로 부를만한 성적. 내셔널리그 득점과 출루율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선구안. 이 같은 선구안을 뒷받침하는 기록이 있다. 투수들이 추신수에게 던진 총 투구 수.

이번 시즌 추신수를 상대한 투수들은 25일까지 총 2938개의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기록. 팀 동료 조이 보토(30)만이 추신수 위에 있을 뿐이다.

추신수 투구 수 랭킹. 사진=ESPN 캡처

추신수 투구 수 랭킹. 사진=ESPN 캡처

또한 추신수는 타석 당 4.19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10위이자 제이슨 워스(34·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이러한 기록은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팀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기록이라 볼 수 있다.

선두타자가 투수에게 많은 투구 수를 이끌어내면 뒷 타자들은 그만큼 많은 공을 지켜본 뒤 타석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추신수는 2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볼넷을 얻어내며 한 시즌 300출루에 단 4개만을 남겨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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