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목표는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입력 2013-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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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 생애 첫 PS…결전의 날 밝았다

피츠버그와 NLDS 진출 놓고 단판 승부
상대 선발 리리아노, 신시내티전 무승
출루율 1·2위 보토-추 콤비 활약 기대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그토록 고대하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다.

2일 오전 9시(한국시간) PNC파크에선 홈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팀 신시내티 레즈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승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신시내티와 추신수(31)가 상대할 파이어리츠의 선발투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다. 올 시즌 16승8패, 방어율 3.02를 기록한 특급 좌완으로 홈에선 8승1패, 방어율 1.47로 ‘언히터블’이었다. 추신수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1타수 6안타(타율 0.194)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볼넷 1개만을 골라낸 반면 삼진은 10개나 당했다. 몸쪽 빠른 직구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맥을 추지 못했다. 신시내티의 다른 좌타자 조이 보토(10타수 2안타)와 제이 브루스(11타수 무안타)도 리리아노에게는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리리아노는 레즈를 상대로 4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1승도 챙기지 못하고 3차례나 패했다. 레즈가 적지에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선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인 보토(0.435)와 2위인 추신수(0.423)가 리리아노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

레즈 역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투수 조니 쿠에토를 선발로 내세운다. 당초 에이스 맷 레이토스의 출격이 유력했지만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파이어리츠의 천적 쿠에토가 중책을 맡게 됐다. 올 시즌 등 부상에 시달린 쿠에토는 11경기에만 선발로 나서서 5승2패, 방어율 2.82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17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12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하는 인상적 투구를 펼쳤다. 파이어리츠와의 역대 전적도 뛰어나다. 21경기에 등판해 13승4패, 방어율 2.37로 펄펄 날았다. 특히 PNC파크에선 8승2패, 방어율 1.90으로 유난히 강했다.

두 팀은 올 시즌 19차례 맞붙어 파이어리츠가 11승8패로 우세했다. “파이어리츠와의 단판 승부도 중요하지만 레즈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진출”이라고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추신수의 생애 첫 가을야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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