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h BIFF]‘바라 : 축복’ 사하나 고스와미 “수도승 감독과의 작업, 좋은 경험이었다”

입력 2013-10-03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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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국제영화제 개막작 ‘바라 : 축복’의 여주인공 사하나 고스와미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바라 : 축복(Vara : A Blessing·키엔체 노르부)’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샤하나 고스와미, 다비쉬 란잔 등이 참석했다. 키엔체 노르부 감독은 동굴 수행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사하나 고스와미는 “감독님이 수도자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독님은 매우 특별했다. 멋진 생각을 가진 분과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뿐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내시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로서 참 편하게 촬영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친다. 이런 분을 알게 돼 기뻤다”고 덧붙였다.

고스와미는 영화 속에서 힌두신에게 인도 남부 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춤을 추는 무희 ‘데바다시’인 어머니의 딸 ‘릴라’로 분했다. 그는 바라타나티암을 완벽하게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춤은 인도의 전통춤 중 하나로 신에게 바치는 춤이다. 나 역시 다른 지역에서 또 다른 전통춤을 배웠다. 그래서 바라타나티암을 배우는 데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차이점을 고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 ‘바라 : 축복’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 영화로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인도 남부 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아를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샤하나 고스와미, 다비쉬 란잔, 로히트 라이, 판카이 파완 출연. 러닝타임 96분.

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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