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공식입장 “유산한 아이 합성사진까지 참을 수 없었다” (전문)

입력 2013-10-03 17:53:4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백지영 악플러 고소

백지영 공식입장 “유산한 아이 합성사진까지 참을 수 없었다” (전문)

가수 백지영의 소속사가 악플러 고소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백지영의 소속사인 WS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당사는 무분별하게 글로 타인을 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월 수십 명의 누리꾼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악성 루머나 ‘악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시간 참아왔고, 때로는 누리꾼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악플러들을 고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누리꾼들의 악플로 심적인 불안감을 느끼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지난 7월 본건으로 수사를 의뢰하였으며,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누리꾼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누리꾼들을 이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하여 법적인 책임을 물음으로써 저희 뿐만 아니라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과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으로는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를 시정하고자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고소건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다음은 백지영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공개 된 악플러 고소와 관련하여 당사의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소식전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는 무분별하게 글로써 타인을 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7월 수 십명의 네티즌을 고소하였습니다.

당사는 그동안 악성 루머나 인터넷 악플 (악의적인 댓글)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시간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보며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백지영은 결혼 이후 임신 중에도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악플로 인해 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으며 결혼과 임신, 유산을 거치면서도 수많은 악플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모두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당사는 지난 7월 본 건으로 수사를 의뢰하였으며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또한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네티즌들을 이 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하여 법적책임을 물음으로서 저희 뿐만이 아니라 악플에 상처받고 극단적인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과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추가적으로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를 시정하고자 본건 고소에 이르게 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백지영 악플러 고소’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