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神’ 양학선, 신기술 ‘양2’ 없이도 2연패

입력 2013-10-07 0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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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도마의 신’ 양학선(21·한체대)은 굳이 신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세계 정상을 지키며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한국 남자체조의 간판 양학선이 2013 제44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각) 밤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결선에서 15.533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도쿄대회에 이은 2연패이자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3년 연속 1인자의 자리를 지켜낸 것,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도마 종목에서 2연패를 차지한 것은 1991, 1992년 유옥렬 이후 21년 만이다.

이날 양학선은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서 1차 시기 '양학선(손 짚고 앞 돌아 몸 펴 앞 공중 돌며 3회전 비틀기)'기술을 시도했다. 난이도 6.4였다. 착지가 살짝 불안했지만 실시 점수 9.333점을 더해 15.733으로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난도 6.0의'로페즈(손 짚고 옆 돌아 몸 펴 뒤 공중 돌며 3바퀴 비틀기)'기술로 15.333점을 받아 평균 15.533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어렵지 않게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국제체조연맹에 등재한 비장의 신기술 '양학선 2'를 사용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확정 지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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