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JYJ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속한 YG엔터테인먼트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두 수장이 최근 만나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씨제스엔터테인먼트
7일 복수의 연예관계자들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양현석 대표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가 9월 말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가졌다. 두 회사 모두 톱스타급 가수와 연기자들이 대거 소속된 국내 대표적인 기획사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연예계 안팎에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그 배경과 관련해 양측이 각기 미래와 관련한 모종의 방향을 놓고 논의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성급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우선 두 회사 모두 싸이와 빅뱅, JYJ 등 특히 해외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의 기획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만일 이 같은 논의가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관측이 나온다.
또 그 만남의 시기가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SM엔터테인먼트가 인피니트, 넬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했다. 또 장혁, 황정음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iHQ와 비스트와 포미닛 등 케이팝 가수를 이끄는 큐브엔터테인먼트도 투자 제휴를 맺었다. 이런 시기에 YG엔터테인먼트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만남을 가지면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7일 “단순한 식사 모임이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