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화국, 소년에서 ‘아이덴티티’ 찾은 상남자로 돌아오다

입력 2013-10-08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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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화국, 소년에서 ‘아이덴티티’ 찾은 상남자로 변신

당찬 신인 소년공화국(Boys Republic)이 10월 가요대전에 뛰어들었다.

소년공화국(원준 다빈 성준 민수 수웅)은 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6월 발매한 데뷔 싱글 ‘전화해 집에’ 발표 후 4개월 만이다.

소년공화국은 “오랜만의 컴백에 많이 떨리지만 무대에 서서 기쁘다. 많이 준비했으니 즐겁게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장르인 LA메탈을 채택했다. 앨범명 ‘아이덴티티’처럼 소년공화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새 앨범 ‘아이덴티티’는 북유럽 현지에서 박근태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작곡가 그룹인 디자인 뮤직(Dsign Music)과 스웨덴의 신성 작곡팀인 D3O, 실력파 국내 작품자들과 함께 제작됐다.소년공화국의 멤버 원준도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소년공화국은 수록곡 ‘뭐하러’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뭐하러’는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꿈을 잊고 주위의 권유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리더 원준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소년공화국은 데뷔 싱글에서 보여줬던 세련된 이미지에 강한 비트의 음악을 더해 음악팬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그들은 “무대를 통해 조금 더 강렬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들은 타이틀곡 ‘넌 내게 특별해’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넌 내게 특별해’는 LA메탈 사운드의 강렬한 기타 리프와 함께 7개의 각기 다른듯한 독립적인 프레이즈가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형식의 팝록 스타일의 곡이다. 나쁜 남자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사랑하는 여성에게 당당하게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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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화국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이는 ‘국한된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팀’이 되자고 하는 팀의 콘셉트와도 일맥상통한다. 멤버들이 데뷔 앨범을 통해 귀여움을 어필했다면 ‘아이덴티티’에서는 남성미를 강조했다. 멤버들은 “이름에 ‘소년’이 들어가지만 이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10월에 펼쳐지는 가요대전에 참가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들은 “데뷔 앨범 때도 조용필 선생님, 이효리 선배님과 활동했다. 함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번에도 많은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며 많이 배우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소년공화국은 “‘전화해 집에’로 음악방송 19위까지 올랐었다. 이번엔 15위 안에 들고 싶다”며 “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목표는 1위”라고 밝혔다.

내친김에 공약까지 내걸었다. 수웅은 “만약 우리가 신인상을 탄다면 신인상을 타고 난 후 다음 음악방송에 찾은 팬들께 치킨(성준), 음료수(원준), 후식(민수), 집으로 돌아가는 대중교통비(다빈)을 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년공화국 쇼케이스는 미주 지역을 제외한 아시아, 유럽, 남미의 100개국 아이튠즈 스토어에 서비스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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