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결승타 넥센 두산 꺾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

입력 2013-10-08 2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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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이 9회말 2사 2,3루때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택근이 표효하고 있다. 목동|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두산 넥센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주장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치열한 접전 끝에 1차전을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 선두 타자 서건창이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루까지 진루했고 서동욱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넥센은 4번 타자 박병호의 중월 홈런까지 묶어 1회부터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두산은 2회 2,3루 기회를 만든 뒤 정수빈과 양의지의 적시타로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2-2 균형을 이룬 채 흘러가던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6회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터진 이성열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넥센이 3-2로 앞선 9회초 두산 공격에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고 두산은 맥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두산은 2사 후에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두산은 2사후 이원석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앞선 타석까지 3안타를 몰아친 정수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트리며 구원왕 손승락을 무너뜨렸다.

두산은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9회말 윤명준이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윤명준을 구원한 정재훈이 2사 2,3루에서 이택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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