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래 떼죽음. 사진 | SBS
9월 브라질에 이어 10월 스페인에서 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서북부 라 코루냐 지역 마농비치에서 22마리의 고래떼가 집단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집단으로 숨진 고래 중 11마리는 해안가에 도착하자마자 죽었으며 나머지 고래는 구조팀의 노력이 있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앞서 9월 브라질 북부 리오주 우파네마 해안에서도 고래 30여 마리가 해안에서 발견됐으며, 그 중 7마리는 폐사했다.
고래들이 뭍으로 나온 이유는 집단 자살의 일종인 ‘스트랜딩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고래나 물개 등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현상이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우두머리 고래가 병에 걸려 뭍으로 향하면서 사회적 유기 관계로 이뤄진 다른 고래들이 뒤따라 왔을 것”, “초음파에 의지해 이동하는 고래들이 군함이나 잠수함 등에서 나오는 초음파와 혼돈해 해안으로 밀려왔을 것”이라고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