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vs 고은 vs 무라카미 하루키…노벨문학상 한일 경쟁?

입력 2013-10-10 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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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황석영·고은’

황석영 vs 고은 vs 무라카미 하루키…노벨문학상 한일 경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저녁 8시경 발표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예정대로 이날 발표할 예정, 이에 우리나라에서 첫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영국의 도박 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점쳤다. 한국 작가로는 고은 시인이 수상 가능성 6위에 올랐고, 이와 함께 황석영 소설가도 거론되고 있다.

고은 시인과 황석영 작가는 그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국내에서 수차례 거론됐으며, 특히 고은 시인은 아시아계 노벨 문학상 후보 중 유력자로 손꼽혀왔다.

소설 ‘바리데기’의 프랑스어 번역판 출간으로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황석영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코멘트"라면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황석영 작가가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으로 예언한 바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2005년 한국 방문 당시 사석에서 “앞으로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나보다 연배가 8년쯤 아래인 한국의 황석영,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중국의 모옌, 그리고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오에 겐자부로의 예언은 다음 해부터 줄줄이 실현됐다. 이듬해 오르한 파무크가 노벨상을 받았으며 2년 뒤인 2008년에는 르 클레지오, 지난해 모옌이 노벨상을 탔다. 오예가 예언한 작가 중 유일하게 황석영 작가만 남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고은, 황석영 가운데 1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면 지난해 수상자인 중국의 모옌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권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01년부터 수상하기 시작한 노벨문학상은 현재까지 모두 10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미국에서 나오지 않은 만큼 올해는 미국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사진|‘노벨문학상·황석영·고은’ 동아일보DB·자음과모음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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