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동’ 두토끼 잡은 제주마축제 성료

입력 2013-10-14 15: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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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고장’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은 ‘2013 제주마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수길)가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 제주마축제에는 행사기간 동안 매일 수천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11일 길트기 행사 ‘거리 말퍼레이드’로 막이 오른 제주마축제는 12일 ‘가을콘서트’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열리면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가을콘서트’를 보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제주경마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틴탑, 변진섭, 남궁옥분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에 환호하며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총상금 3억8000만원의 10%인 3800만원을 기부하는 도네이션 경주로 열린 ‘도지사배 경주’에서는 안득수 선수가 오픈과 클래식 두 개 부문을 석권, ‘대상경주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갔다.


◆ ‘사회적 기업 박람회’…축제서 함께 나누는 기쁨도

올해 제주마축제는 도내 사회적 기업들과의 공동 사업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개막일인 11일 제주경마공원 강당에서 도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박람회 구매교육’을 실시했다.

‘발상의 전환, 고정관념을 깨라’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안내와 사례 발표, 방송인 전유성의 아이디어 강연이 진행됐다.

25개 사회적 기업들이 제주경마공원 청동마상 앞에 홍보·체험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 ‘사회적 기업 박람회’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사회적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홍보 기회가 적어 힘들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자부심을 갖고 만든 제품을 알릴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내 사회적 기업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유대를 강화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사회적 기업 박람회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수길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말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만족감을 표시해 보람을 느꼈다”며 “특히 올해는 도지사배 경주 상금의 10%를 사회복지 기금으로 기부하고, 사회적 기업을 돕는 등 사회 공헌 할동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제주마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제주 I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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