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위파, 무서운 파괴력…최소 8명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 속출

입력 2013-10-16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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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위파’

일본 태풍 위파, 무서운 파괴력…최소 8명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 속출

제26호 태풍 위파(WIPHA)로 인해 일본에서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1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최근 10년 새 가장 강력한 태풍인 위파의 영향으로 간토 지역에서는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의 오시마 마을 등지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사망자 8명이 확인됐으며, 37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신은 범람한 강 하구와 주택 붕괴지역에서 잇달아 발견됐다.

이즈오섬에서는 이날 오전 3∼4시 사이에 75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22.5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오시마 마을에서 강물 범람과 산사태로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관청에서는 주민들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30여 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언론은 전했다. 현재 자위대의 파견이 요청된 상태다.

아울러 오전 6시40분경 도쿄도 마치다시를 흐르는 하천 하류에서 강물에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이는 40대 여성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8시30분쯤 가나가와현 니오미야 마을 해안에서 초등학생 남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 밖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단지내 오염수 유출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간토 지역의 교통은 마비된 상태다.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됐으며, 열차 운행도 중지되거나 한정적 운행 중이다. 또 고속도로 및 국도는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일부에서는 정전사태까지 빚어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일본 태풍 위파’ SNS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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