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31·LA 다저스)가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해당 경기 방송 캡처
LA 다저스 4번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 세리머니에 대해 동료 A.J. 엘리스가 옹호했다.
곤잘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곤잘레스는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곤잘레스는 상대 선발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을 때렸다.
곤잘레스는 침착하게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은 뒤 덕아웃을 향해 뛰며 양 손을 귀에 갖다 대 팔랑 거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현지 방송에서는 이 세리머니를 ‘미키마우스 세리머니’라고 이름붙였다. 미키마우스는 지난 3차전에서 언급된 바 있다.
사진|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31·LA 다)가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해당경기 방송 캡처
때문에 이날 곤잘레스의 홈런 세리머니에 대해 일각에서는 “웨인라이트의 발언에 ‘도발’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곤잘레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미키마우스 귀’ 세리머니는 그저 재미를 위한 것이며 상대를 자극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포수 A.J. 엘리스 역시 “첫 홈런 때 곤잘레스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던 것 같다. 두 번째 홈런을 치고 나서는 미키마우스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에 세인트루이스와 6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