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 운동회·갈라쇼…‘레저+예술’의 향연

입력 2013-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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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경마공원 ‘페가수스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공연하는 ‘말 갈라쇼’와 말과 함께 하는 놀이마당인 ‘말 운동회’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국립 승마학교의 말 갈라쇼 장면(왼쪽)과 서울경마공원 포니랜드를 방문한 고객들이 미니마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신개념 ‘말 테마’ 축제가 뜬다

27일 서울경마공원서 페가수스 페스티벌
1부 놀이마당 ‘말 운동회’·2부 ‘말 갈라쇼’
예쁜 말 꾸미기·샌드아트 등 볼거리 다양

말을 테마로 레저와 예술이 결합된 신개념 축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2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페가수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가수스 페스티벌’은 말과 함께 하는 놀이마당인 1부 ‘말 운동회’와 국가대표 승마선수들의 마장마술과 연극, 샌드아트로 꾸미는 2부 ‘말 갈라쇼’로 구성된다.

‘말 운동회’는 어린이 운동회 콘셉트로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70여 마리의 승용마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미니마 끌고 달리기, 말 줄다리기, 예쁜 말 꾸미기, 기승 미션, 승마 체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말을 직접 타보고 체험하는 자리다. 특히 마사회가 추첨을 통해 미니마 망아지 한 마리를 증정하는 파격 경품도 내걸어 참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말 운동회’는 온라인(www.horsepia.com)으로 사전 신청을 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실내마장에서 열리는 2부 ‘말 갈라쇼’는 ‘페가수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다. 한국마사회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말 갈라쇼’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인기가 높은 공연 이다. 승마에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목해 화려한 볼거리를 만드는 종합 무대이다.

‘말 갈라쇼’는 서커스단에서 활약하다 전쟁에 동원돼 시력을 잃은 말과 한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들이 출연해 말과 함께 벌이는 매스게임인 공람마술, 역동적인 장애물 비월 등을 공연한다. 또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환상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사회는 승마선수로도 활동 중인 탤런트 홍요섭이 맡는다.

‘말 갈라쇼’의 수익금 전액은 복지기금으로 기부한다. 한국마사회는 유료 좌석 판매 수익금을 말띠해인 2014년에 태어날 아기 중 미혼모, 입양대기, 차상위계층 등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티켓은 소셜 커머스 ‘쿠팡(www.coupang.com)’에서 살 수 있다.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팀 박진국 팀장은 “말은 마차를 끌거나 인간을 태우는 가축에서 이제는 창의적인 예술무대의 일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페가수스 페스티벌’을 찾으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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