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LG에 역전승… 시리즈 2승 1패

입력 2013-10-19 18: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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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로써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패한 LG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경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선취점은 LG의 몫. LG는 1회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상대의 무더기 실책에 편승,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호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때렸으나 LG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두산은 민병헌의 볼넷과 임재철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김현수의 1루수 땅볼 때 포수 윤요섭의 1루 악송구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때 1루 주자였던 임재철이 3루를 도는 과정에서 LG 3루수 김용의와 부딪히며 주루 방해로 홈인, 역전에 성공했다. 김용의의 실책.

두산은 최준석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원석이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3점 째를 뽑았다.

두산은 4회 2사 후 임재철이 볼넷을 골랐고 정수빈이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했다. 스코어 4-1.

반격에 나선 LG는 5회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 6회 1사 3루에서 니퍼트의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3-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6회 2사 1,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LG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LG는 9회 1사 후 김용의의 3루타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차 까지 추격했다.

LG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성훈이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두산 좌익수 임재철의 호송구에 막혀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된 데 이어 이어진 2사 2루에서 터진 이병규의 우전 안타를 잡은 우익수 민병헌의 호송구로 다시 한번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끝내 동점에 실패했다.

LG는 이날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반면 두산은 경기 후반 잇달은 호수비로 LG 공격의 맥을 끊으며 대조를 이뤘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으나 올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LG 신재웅이 2⅔이닝 4피안타 3실점(비자책)이 패전 투수가 됐다.

시리즈 4차전은 2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G는 우규민을, 두산은 유희관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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