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실제 성격 “카리스마 있고 싶은데 수다 본능…”

입력 2013-10-22 0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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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 스포츠동아DB


주상욱, 실제 성격 “카리스마 있고 싶은데 수다 본능…”

“배우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잘 안돼요.(웃음)”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굿닥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소아외과 의사 김도한 역으로 변신해 인기를 얻은 배우 주상욱을 만났다. 그는 21일 저녁 서울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기자들이나 사람들을 만날 때 저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나 고민이 돼요. 배우다운 카리스마를 보여드려야하나…. 원래 성격이 유쾌하고 수다스러워서 잘 안돼요. 친밀함으로 승부하려고요.(웃음)”

앞서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입을 모아 주상욱을 ‘분위기 메이커’로 꼽았다. 문채원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상욱 오빠가 정말 웃겨서 NG를 많이 냈다. 꼭 자기 분량은 완벽하게 해내고 내가 할 때 웃게 만들더라”고 주상욱의 성격을 이야기했다.

주상욱은 특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굿닥터’ 박재범 작가와 자주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고 털어놨다.

“둘이 만나면 정말 쉴 새 없이 수다를 떨었어요. 발전적인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소재만 하나 나오면 그거에 대한 쓸 데 없는 이야기를 다 하는 거죠. 결국 남는 건 없는데 당시에는 정말 즐거워요.(웃음)”

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누구보다 고민이 많고 진지한 그였다.

“과연 극 중 김도한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매력으로 다가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후반부에는 박시온(주원 분)을 따뜻하게 대하며 인간적인 매력이 드러나지만, 초반에는 ‘버럭’하는 모습밖에 없었거든요. 장면 하나를 할 때도 다양한 연구를 했어요.”

주상욱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끝에 시청자들은 극 중 김도한에 매력을 느꼈고, 김도한은 작품이 끝날 때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초반부터 김도한에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사보다 더 의사 같다’는 칭찬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의사 연기하는 배우로서 그보다 더한 칭찬은 없는 것 같아요.”

한편, 주상욱은 ‘굿 닥터’ 종영 이후 영화 ‘응징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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